“고객들이 씨두(Sea-Doo)를 사고 싶어도 ‘어디 가서 타냐’고 묻습니다. 타는 곳이 없으면 시장도 없습니다. 올해 BRP코리아는 고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글로벌 파워스포츠 분야의 선두주자 BRP의 한국 공식 디스트리뷰터 ‘BRP코리아 바이크원’이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강화’를 2026년 핵심 승부수로 띄웠다.
BRP코리아 바이크원은 지난 1월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6년 BRP 씨두 파트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신제품 소개를 넘어 위축된 소비 심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본사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전국 딜러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초심’… 프리미엄 가치 지켜야”
김만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고환율과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온 딜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날 딜러들에게 최고급 수공구를 선물하며 ‘장인정신’과 ‘초심’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씨두와 캔암은 단순한 레저 기구가 아닌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첨단 전자장비가 많이 쓰이지만, 정비의 마지막은 결국 사람의 손끝에서 완성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자는 의미로 공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논의 중인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 관계가 깊어지면 BRP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다. 환율 등 위기 요인이 있지만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본사와 딜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탈 곳이 있어야 시장 커진다”…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
이날 김만석 대표가 가장 힘주어 강조한 것은 접근성 확보였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고객이 쉽고 편하게 물에 띄우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위기의식에서다.
BRP코리아는 기존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운영하던 ‘씨두 시승 센터’를 올해 대폭 확대한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인천 왕산마리나와 경북권의 의성 율정호 등을 새로운 거점으로 낙점하고 단순 시승을 넘어 주차와 캠핑이 결합된 복합 레저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한강 내 진수 공간 부족 해결에도 직접 나선다. 김 대표는 “현재 한강에 개인 수상오토바이를 내릴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올해 서울마리나를 포함해 고객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진수공간 3~4곳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판 깔아드릴 테니 뛰십시오”… 파격적인 마케팅 지원
씨두 시승 센터와 진수 공간 등 수상레저 인프라가 하드웨어라면 이를 채울 소프트웨어인 딜러 지원 정책은 더욱 강력해졌다. BRP코리아는 딜러들이 주도하는 시승 행사나 투어 이벤트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내놨다.
김 대표는 “대리점이 고객 20명을 모아 투어를 진행하거나 시승 행사를 열면 본사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행사 비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용뿐만 아니라, 행사 운영에 필요한 최신형 시승용 씨두 5대 무상 지원, 텐트 및 배너 등 홍보 물품, 전문 운영 인력까지 본사가 도맡아 돕겠다는 것이다.
이는 딜러들이 비용 걱정 없이 오직 ‘고객 유치’와 ‘경험 제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본사의 의지다. 실제로 지난해 군산에서 열린 ‘제트마린배 낚시 대회’나 영종도 ‘록키’의 오프로드 체험장 운영 사례를 들며 지역 딜러들의 자발적인 마케팅 활동이 시장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도 개선으로 진입 장벽 낮춘다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낡은 규제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보트로 시험을 치르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체계가 수상오토바이의 실제 조종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안전사고 위험과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만석 대표는 “수상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보트를 조종하는 면허를 따는 지금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는 딜러 여러분의 사업 영역 확대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민신문고를 활용한 민원 제기 등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6년 강렬해진 ‘씨두’ 스마트해진 ‘캔암’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2026년형 신제품 라인업이 공개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씨두는 투어링 제품군과 함께 강렬한 ‘걸프 스트림 블루’ 컬러를 입은 퍼포먼스 라인을 공개했다. 이어 10.25인치 터치 계기판과 9인치 가민 어탐기로 무장한 피싱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리고 다양한 사양과 옵션을 자랑하는 폰툰 라인업도 함께 소개했다.
△캔암 오프로드 라인업은 2026년형 ATV 라인업(아웃랜더 맥스 LTD 등)에 ‘전자제어식 반능동형 스마트 쇽’과 10.25인치 터치 계기판을 탑재해 주행 성능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SSV 라인업의 ‘매버릭 R’은 2026 다카르 랠리 상위권을 휩쓸며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캔암 온로드 라인업에 스포츠 크루저 ‘캐니언 레드락’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캔암 온로드는 역삼륜 구조를 바탕으로 기존 이륜 모터사이클과는 차별화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최신 전자장비로 무장하고 있으며, 구매자 취양에 맞는 여러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캔암 전기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캔암 펄스’, ‘오리진’ 및 ‘아웃랜더 EV’의 현황을 공유했다. 현재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향후 아시아 시장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리아트 마드 BRP 인터내셔널 전략 기획 담당은 “한국은 BRP의 전 라인업이 소비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BRP코리아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와 딜러들의 열정이 결합된다면 2026년은 한국 수상레저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케빈 드루앙(Kevin Drouin) 상무관은 “바이크원과 딜러 여러분 덕분에 BRP가 한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저희 또한 여러분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